'태양 형' 이전에 '배우 동현배', 차태현·조인성이 건넨 응원 ('어쩌다 사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직은 '그룹 빅뱅 태양의 친형'으로 불리는 일이 더 많은 배우 동현배. 고민하는 그에게 차태현과 조인성이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건넸다.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영업 8일차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배우 윤시윤과 동현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능숙한 특급 알바로 대활약을 펼친 윤시윤과 동현배. 최고 매출을 기록할 만큼 분주했던 영업이 끝나고, 슈퍼에서는 저녁 겸 심야 상담소가 열렸다.

업무 내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동네 어르신들께 "연기하는 배우 동현배라고 합니다"고 씩씩하게 자신을 소개한 동현배. 차태현은 "'최고의 한방'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지나고보니 다들 잘 됐다. 그런데 현배만 아직 아니다. 그게 너무 속상하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동현배는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있다. 드라마도 하나를 기다리고 있다. 작년은 아예 쉬었다. 그래서 올해는 많이 내려놓고 있다"면서 "솔직히 여기 오면서 예상은 했다. 이렇게 넷이서 일을 하다보면, 날 못알아보는 분이 계실 거고 그러면 90도로 인사를 하고 어필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차태현은 "그 모습이 너무 좋더라.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이야기해라.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반응했다.

동현배는 속이야기를 꺼내놨다. 그는 "재작년까지 같이 연기를 하던 동생들이 지난해 상을 타더라. 그 모습에 이전에는 박수를 쳤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배가 아프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조인성은 "나는 오히려 그게 좋다"면서 "부럽지 않은 척을 하려다보면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 그거 되게 괴로움 감정이다"고 강조했다.

차태현도 "나 또한 조인성이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받지 못한 것이니까. 친구 장혁이 연기대상을 받을 때도 그랬다. 김종국이 가요대상을 받을 때도 였다"고 모두가 느끼는 감정임을 얘기했다.

끝으로 조인성은 "확실한 건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거다.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앞으로 두고 두고 그게 엄청난 힘이 될 거다"고 응원을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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