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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로드 투 킹덤' 우승 딜레마 깨고 2차 경연 '대성공'('킹덤')

시간2021-04-23 06:37:33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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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주학년, 선우, 에릭이 '잘하는 것 vs 새로운 것'이라는 딜레마를 깨고 2차 경연 무대를 대성공으로 만들었다.

22일 오후 케이블채널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2차 경연이 방송됐다.

2차 경연 준비 도중 큐는 제작진에게 "'로드 투 킹덤' 때는 사실 우리가 봐도 '와 어떻게 했지? 어떻게 하지?'이렇게 했던 고난도 퍼포먼스들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지금 '그걸 다시 해야 하나? 다시 해도 대체 뭘 해야 하나?'라는 걱정이 크다. 그래서 2차 경연이 더 고민인 거 같다. 진짜 잘 해야 되는 걸 해야 되는지? 아니면 그대로 새로운 걸 도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지?"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그리고 주연 또한 "여태까지 없었던 기로에 놓여 있는데. 하... 뭐라고 해야 하지? 막막하다"고 현재 더보이즈가 2차 경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더보이즈는 '킹덤' 진출권을 놓고 펼쳐진 '로드 투 킹덤'에서 대면식부터 1차, 2차 경연에 이르기까지 트리플 1위를 달성하며 방송 내내 파죽지세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킹덤'에서는 대면식 2위, 1차 경연 전문가와 자체 결과 3위 등 계속되는 순위 하락 추세.

이에 현재, 주연, 큐는 '로드 투 킹덤' 동지인 원어스 환웅과 서호, 온앤오프 효진과 이션, 베리베리 동헌과 강민을 만나 고민을 공개했다.

그러자 동헌은 "'로드 투 킹덤' 팀 다 응원하고 있으니까 꼭 톱을 찍을 거다", 환웅은 "자신감만 좀만 더 확 가져갔으면 좋겠다.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를 들은 주연은 "감사하다. 사실 우리가 제일 필요했던 게 '잘하고 있다'이런 말이었다"고 털어놨고, 이션은 "어휴 잘하고 있어", 효진은 "잘하고 있는 건 너무 당연히"라고 덧붙였다.

이후 주연은 상연, 제이콥, 영훈, 케빈, 뉴, 주학년, 선우, 에릭에게 "고민할 필요 없다. 자신감 갖고 우리가 잘하는 거,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즐기자"고 말했고, 멤버들은 늘 하던 그대로 더보이즈다운 모습 보여줘야 할 때라는 것에 동의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감과 방향성을 찾은 더보이즈는 SF9의 곡 중 '오솔레미오(O Sole Mio)'를 선곡했다.

주연은 이어 "잘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보이즈의 무대에 앞서 최강창민은 "오늘을 위해서 더보이즈가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했다고 한다"고 소개했고, 스트레이 키즈 승민은 "또? 또 새로워?", 비투비 이민혁은 "아직도 변신할 게 남아있어?"라고 혀를 내둘렀다.

더보이즈의 선택은 옳았다. 이들은 영화 '물랑루즈' OST '록산느의 탱고'와 슈베르트 '마왕'을 샘플링한 웅장한 사운드에 비극적인 스토리의 퍼포먼스, 탱고를 가미한 '오솔레미오(The Red Wedding)'를 선보였다.

이를 본 비투비 이민혁은 "콘셉트에 끝이 없어", 서은광은 "콘셉트 대박이긴 하다", SF9 다원은 "소름 돋았어!", 에이티즈 홍중은 "진짜 칼군무 짱이다", 스트레이 키즈 한은 "너무 잘하는 거 아니야?"라고 극찬했다.

특히 아이콘 송윤형은 "아예 춤으로 끝장을 봤네"라고 놀라워했고, 바비는 "그러게. 멋있다"라고 동감했다.

이어 김동혁은 "'로드 투 킹덤'까지 무대 합했을 때 이 무대가 제일 멋있는데"라고 털어놨다.

또 구준회는 "가만 보면서 생각이 드는 거는 다들 너무 열심히 하는 거 같아.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이게 어쩔 수 없이 살짝 그 기에, 에너지에 약간 눌리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정찬우 또한 "더보이즈가 '로드 투 킹덤'을 했잖아. 잘 못했으면 '계속 똑같은 거 한다', '계속 뻔하다'이런 말을 들을 수도 있는 건데 계속 다른 무대를 보여주고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해서 그렇게 멋진 무대를 보여준 건 나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라고 고백했다.

원곡자인 SF9 다원은 "완전 더보이즈 스타일로 해석을 했네"라고 감탄했다.

이어 SF9 주호는 "사실 라틴 팝 장르가 되게 어려운 장르고 탱고라는 장르는 더 어려운 장르인데 그 어려운 것들을 같이 조합해서 그렇게 무대를 꾸몄다는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더보이즈답게 정말 멋있게 잘 꾸며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진짜 대단하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또 뭔가 간지러웠던 부분을 긁어준 느낌이라 되게 고마웠던 부분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 =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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