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례적이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발투수 안우진을 단 40구만에 내렸다. 알고 보니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안우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3실점했다. 투구수는 단 40개. 조금 흔들렸지만, 몇 템포 빠른 교체였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고정관념을 깨겠다"라고 했다. 투수교체의 경우 투수를 어지간하면 믿고 기다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는데, 상황에 따라 직접 개입하거나 교체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첫 케이스가 안우진이 되고 말았다. 안우진은 1회 2사 후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제이미 로맥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유섬, 오준혁, 이재원을 범타로 요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지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추신수에게 2B1S서 슬라이더가 빠지면서 사구가 됐고, 최정에겐 초구 커브를 구사하다 역시 사구가 됐다. 2사 1,2루서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이후 로맥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홍 감독은 과감하게 교체를 지시했다.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본래 안우진이 제구력이 좋은 투수는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교체였다. 어쨌든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게 확인되면서 긴 이닝 투구하긴 어려웠다. 이후 좌완 김재웅이 최주환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으면서 안우진의 자책점은 3점. 패전 위기에 처했다. 또한,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의 배터리 호흡도 싱겁게 막을 내렸다.
[안우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g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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