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 이정현이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았지만, 많은 이닝을 끌어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정현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키움전 이후 611일 만에 선발 등판. 시작부터 찾아온 위기를 잘 극복했다. 이정현은 1회초 안치홍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전준우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 빠르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쌓았고, 이대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이정현은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중간에 2루타를 맞은 뒤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정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한동희를 내보낸 후 강태율에게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정현은 3회초에도 피홈런으로 실점을 내줬다. 이정현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대호에게 3구째 132km 체인지업에 투런홈런을 맞아 6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4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4회초 강태율-마차도-안치홍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이어 5회초에도 손아섭을 2루수 땅볼,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여유 있는 투구수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정현은 7회초 수비 때 안영명과 교체돼 이날 일정을 마쳤다.
[KT 위즈 이정현. 사진 = KT 위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