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예능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국방방쿡쿡'에서 축구 레전드들의 찐친 토크가 펼쳐진다.
24일 방송되는 MBN ‘전국방방쿡쿡’에서 게스트로 찾아온 캠핑 친구 김병지, 이영표, 조원희와 원조 테리우스 안정환의 디스가 난무하는 토크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양주로 떠난 배우 팀 차태현, 장혁, 이상엽과 선수 팀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은 이날 게스트들이 내건 주제 ‘최고급 요리’에 맞춰 대결에 나선다. 또한 대망의 시식 타임 이후에는 축구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재밌는 지목 토크가 시작된다.
먼저 이영표는 “고등학생 때 대학생이었던 안정환을 처음 봤다”며 긴 머리의 테리우스 비주얼을 뽐내던 시절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때는 안정환이 ‘반짝하고 말겠다’라고 생각했다”며 거침없는 독설로 반전 첫인상을 고백해 현장을 들썩이게 한다. 한술 더 떠 국가대표팀 때 다시 만났을 때까지 그 생각을 유지했다고 말해 프로 예능러의 입담을 입증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동료들의 독한 토크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안정환은 뜻밖의 훈훈한 이야기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그는 2006년 이영표와 박지성이 해외 리그에서 라이벌로 만난 경기에서 손을 잡았던 감동의 사진을 언급하며 “이영표와 박지성이 경기 중 몰래 손잡은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전해 또 한 번 뭉클함을 안긴다.
그러나 그도 잠시, 안정환이 “그거 보고 나도 동료들 손 되게 많이 잡아봤다. 그런데 (찍힌) 사진이 없다”며 감동을 억지로(?) 연출했던 귀여운 속마음을 밝혀 박장대소를 부른다.
뿐만 아니라 흑역사(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과거의 일)라는 키워드가 나오자 조원희가 자책골 때문에 해외 토픽에까지 올랐던 일화를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과연 그날 조원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의 뒤늦은 심경 고백(?)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전국방방쿡쿡'은 24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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