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5일 만에 日 복귀 승, 다나카 "다녀왔습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다녀왔습니다!"

다나카는 24일(한국시각) 일본 토호쿠 센다이의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서 열린 2021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68구,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다나카는 지난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2748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5이닝 동안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국 다나카는 일본 리그에서의 개인 28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다나카는 2013년 11월 3일 일본시리즈 7차전 이후 2729일 만에 센다이에 위치한 홈 구장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2755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일본 리그에서만 통산 100승째를 손에 넣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다나카는 경기후 취재진의 '어서오세요!'라는 말에 "다녀왔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신기한 느낌이지만, 너무 기쁘다"며 "개막 전에 나도 다치면서 깜짝 놀랐다. 늦었지만, 이렇게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다나카는 세이부 타선을 6이닝 동안 단 68구만으로 묶었다. 다나카는 "악착같이 참으면서 간신히 1실점으로 버텼다"며 "점수 차도 1점이었지만, 좋은 수비도 많았고, 구원 투수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돌아온 다나카는 시즌 첫승을 NPB 통산 100승째로 달성했다. 그는 "간격이 길었기 때문에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이길 수 있었고, 여러분들과 이 승리를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다나카는 "출발이 늦었지만, 다른 투수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잘 던지겠다"며 "우승을 향해 달려갈 테니 팬분들과도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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