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마지막 아니다. 다시 홈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전자랜드 배테랑 가드 정영삼이 결장한다. 정영삼은 3월17일 DB와의 정규 원정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4주 진단을 받았고, 플레이오프서 기적처럼 복귀했다. 21일과 23일 열린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 나섰으나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25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1~2차전을 뛰면서 무릎이 안 좋았다. 참고 뛰었다. 오늘은 상태가 악화돼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신인 양준우를 출전명단에 넣었다.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라고 했다.
전자랜드가 KCC를 상대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가드진이다. 질과 양에서 확실히 밀린다. KCC 가드들과 라건아의 2대2를 전혀 막지 못했다. 2차전서 지역방어와 트랩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한계는 있었다.
유 감독은 "2차전서 제일 눈에 띄는 게 상대 가드 이정현 정창영 김지완 유현준에게 어시스트를 25개를 허용한 것이었다. 앞선이 많이 밀린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라건아가 손쉬운 득점을 했다. 수비에서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하면 올 시즌 뿐 아니라 구단의 역사를 마감한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는다. KBL은 전자랜드를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 유 감독은 "1~2차전서는 선수들에게 마지막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마지막이 아니라 다시 홈에서 시작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정영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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