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배제성이 5회초 몰린 역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탓에 2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배제성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배제성은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배제성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후 손아섭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천성호가 실책을 범해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배제성은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어진 1사 1, 3루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첫 실점을 범했다.
배제성은 KT가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은 2회초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준 후 한동희를 6-4-3 병살타 처리,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배제성은 KT가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 3루 위기서 손아섭에게 1타점을 허용했다. 이어 3-2로 쫓긴 4회초에는 선두타자 정훈에게 동점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배제성은 KT가 3-3으로 맞선 5회초에도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만큼은 롯데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배성근-안치홍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후 손아섭(안타)-전준우(안타)-이대호(볼넷)에게 3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2사 만루 위기. 배제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정훈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며 5회초를 마쳤다.
배제성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5회초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배제성은 3-3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에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겨줬다. 배제성으로선 볼넷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가 더욱 명확해진 일전이기도 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4경기에서 총 19⅓이닝 동안 17볼넷을 내줬다. 배제성의 올 시즌 최다이닝이 5이닝(3회)에 불과하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은 기록이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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