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수 명강’ KGC, 6강 이어 4강도 스윕…챔프전 선착 [MD리뷰]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챔프전에 가장 먼저 오른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설린저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부산 KT와의 6강에 이어 현대모비스와의 4강도 스윕으로 마무리, 챔프전에 선착했다. 구단 역대 최초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2016-2017시즌 이후 4시즌만의 챔프전이다.

제러드 설린저(40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전성현(12득점)은 3점슛 4개로 힘을 보탰다. 오세근(10득점 8리바운드)도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KGC인삼공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현대모비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속공마저 전무, 19-2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설린저가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지원사격이 이뤄지자 눈 깜짝할 사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성현이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은 KGC인삼공사는 설린저도 7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는 등 11득점, 51-41로 2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추격을 허용했다. 설린저의 화력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파생되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설린저를 제외한 선수들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KGC인삼공사는 빠른 공수 전환을 시도한 현대모비스의 기세에 밀려 64-59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설린저의 중거리슛으로 급한 불을 끈 KGC인삼공사는 이어 4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44.2초전 문성곤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에 성공,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KGC인삼공사의 챔프전 진출을 확정짓는 쐐기득점이었다.

챔프전에 선착한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5월 3일부터 7전 4선승제 챔프전에 돌입한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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