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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성은과 축구 코치 정조국 부부가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의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백지영이 출연했다.
올해 결혼 13년 차를 맞은 김성은과 정조국. 김성은은 남편을 두고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다. 기복이 심할 때 신랑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라며 "사실 결혼 전에는 연하를 만난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 연하는 남자로 안 느껴졌었다. 신랑을 만나고는 한번도 동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달달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내일 당장 연예계 활동을 그만하게 돼도 이 남자를 선택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만큼 사랑했던 거다. 결혼할 때 내일 당장 나를 아무도 안 찾아줘도 이 남자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스물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정조국은 "지금도 미안하다. 내 아내이기 때문에 내조만 해야하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인 것 같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곧이어 부부의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칼각 냉장고와 빈틈 없이 정리된 방까지 김성은의 살림 여왕 면모가 돋보였다. 은퇴 후 제주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정조국은 2달 만에 아내, 삼남매와 상봉하고 기쁨을 나눴다.
한편 MC 김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로 인해 녹화에 불참했다. MC 서장훈은 "김구라 형이 자리를 비웠다. 코로나19 검사를 급작스럽게 진행하게 돼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김구라의 빈자리를 설명했다. 곧이어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김구라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4년 만에 '동상이몽2'에 재출연한 백지영은 "프로그램이 오래 갈 거라고 예상했느냐"란 질문에 "추자현 씨 빠지면 안 될 줄 알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앞서 남편 정석원의 서툰 육아에 대해 폭로했던 그는 "남편이 나보다 하는 일이 너무 없어서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석원 씨도 저도 기르면서 정드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며 "주말에는 일을 안하는데 남편이 봐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지혜와 백지영은 암흑기를 되돌아봤다. 백지영은 "지혜가 암흑기 시절 앨범을 꼭 하고 싶어해서 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고 "잘됐으면 좋았는데 잘 안 됐다. '아니 그거 말고'라는 제목이었는데 짜증났다"고 돌이켰다.
이에 이지혜는 "견디기 너무 힘들었다. 노래도 안 풀리고 다 안 되는 상황이었다. 너무 미안했다. 언니에게 힘든 이야기를 하면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다. 근데 또 앨범이 안 됐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적 부담감으로 몸무게가 44kg까지 빠지고 원형탈모를 겪었다는 그는 "인생이 안 돼도 이렇게 안 되나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백지영도 눈물을 쏟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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