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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꿈이 이뤄졌다. 양현종(텍사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앞서 양현종을 26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텍사스는 양현종을 콜업하기 위해 외야수 레오디 타베라스를 마이너 옵션으로 내려 보냈다. 양현종의 등번호는 36번으로 확정됐다.
KIA 타이거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해왔던 양현종은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계약 조건은 빅리그 진입 시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55만 달러 등 최대 185만 달러였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길이 있었지만, 양현종은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위해 보장된 게 없는 도전을 택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양현종은 시범경기를 통해 가치를 보여줘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입장에서 2021시즌을 준비했다. 계약이 늦게 성사됐던 까닭에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 총 10이닝을 소화하며 1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평균 자책점 5.40을 남겼다. 양현종은 시즌 개막 직전 치른 마지막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양현종은 시즌 개막 후 택시 스쿼드에서 콜업을 기다려왔고, 마침내 로스터에 포함됐다. 빠르면 27일 에인절스전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텍사스는 평균 자책점이 4.51로 24위에 불과하다. 또한 지난 26일 아리하라 고헤이의 난조에 따른 불펜진 소모로 불펜 보강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텍사스는 결국 양현종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고, 양현종은 불펜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준비하게 됐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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