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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광수가 SBS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27일 이광수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배우 이광수 씨가 오는 5월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라며 "이에 사고 이후부터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동안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 씨에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며 이광수 씨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광수는 지난 2010년 7월 '런닝맨' 첫 방송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다. 이광수는 기린, 배신의 아이콘, 꽝수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종횡무진 활약, 특히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고의 한류스타 중 하나로 발돋움한 이광수는 SBS 연예대상에서 2010년 뉴스타상을 시작으로 2011년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 2014년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2016년에는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런닝맨'은 일방적 하차 통보, 새 멤버 투입 등 잡음에 휩싸이다 결국 종영을 선언했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서 이광수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우리 제작진, 모든 스태프들 감사하다"라며 "과분한 상까지 받아 과분한 사랑 감사드린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넘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런닝맨' 종영은 취소되었고, 이광수는 '런닝맨'으로 2018년 인기상, 2019년에는 SNS스타상을 수상하며 식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광수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이광수는 발목 수술 뒤 목발을 짚은 채 2주 만에 '런닝맨'에 복귀했다. 이 같은 열정에도 이광수는 후유증으로 인해 '런닝맨'을 떠나게 됐다.
'런닝맨' 측 역시 이광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지난해 교통사고 후 다리 재활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런닝맨' 촬영을 동시에 임했다"라며 "이광수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이에 대한 고민을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쉽게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지만, 힘든 결정을 내린 이광수 씨와 멤버들에게 시청자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 씨를 응원하겠다"라고 알렸다.
그간 이광수는 '런닝맨' 멤버들과의 끈끈한 호흡, 안정적인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광수의 하차로 '런닝맨'의 원년 멤버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만이 남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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