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김윤식은 당분간 선발로 출전한다"
이민호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80구,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류지현 감독은 27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이민호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옆에서 볼 때는 제구가 얼마나 잘 됐는지 몰랐는데, 화면을 통해 보니 잘 됐더라"며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곳에 공을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 밸런스면 앞으로 좋은 투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민호가 순항을 하고 있었지만, 류 감독은 80구에서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류 감독은 "선발이 6이닝 이상을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결정을 하는 입장에서는 현재와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완봉을 앞두고 있었어도 끊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즌이 중요하다"고 웃었다.
이민호의 호투 덕분에 LG는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류 감독은 "당초 이민호과 김윤식을 붙이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민호의 좋은 모습 덕분에 김윤식을 아꼈다"며 "김윤식은 이번 주말 선발 투수로 돌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김윤식은 당분간 선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윤식은 지난 21일 잠실 KIA전 이후 아직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김윤식의 어깨가 건강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관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투구수와 간격을 늘려준다면 충분히 문제없이 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의 등판 간격은 열흘 미만이 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간격이 열흘까지는 아니다. 외국인 투수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이민호와 정찬헌, 김윤식, 이상영이 날짜별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김윤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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