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라건아의 리바운드는 정심이 맞다.” 2쿼터 막판 체육관을 웅성거리게 만든 리바운드는 문제가 없었다는 게 KBL의 입장이었다.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렀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CC는 1승 더 추가할 경우 안양 KGC인삼공사와 7전 4선승제 챔프전에 돌입한다. 전자랜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다.
역전을 주고받던 2쿼터 막판,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과정에서 체육관이 웅성거렸다. 전자랜드 벤치 역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리바운드가 아닌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라는 게 전자랜드의 주장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전자랜드가 39-36으로 앞선 2쿼터 종료 3분여전. KCC는 동점을 노린 정창영의 3점슛이 무위에 그쳤다. 공은 림을 맞았고, 이후 공격권을 따내기 위해 라건아와 김낙현이 함께 점프하며 경합했다.
라건아는 이 과정에서 공을 탭했고, 이후 한 차례 더 점프해서 탭했다. 이때 김낙현은 재차 점프하지 않았다. 라건아의 손을 맞은 공은 KCC 수비 진영으로 넘어갔고, 이후 김상규가 공을 잡았다. 심판진은 이를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기록지에도 라건아의 공격 리바운드로 표기됐다.
홍기환 KBL 심판부장은 이에 대해 “정심이 맞다. 림에 맞고 나온 공을 어느 팀도 소유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라건아가 공을 건드린 건 소유가 아닌 탭이었다. 누가 공을 쳤어도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아니었다. 갑자기 바뀐 룰도 아니다. 전자랜드에서 오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2쿼터를 49-42로 앞선 채 마쳤다.
[라건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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