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제 홈런만 남았다.
KIA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7일 광주 한화전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4~25일 광주 삼성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서 7안타다.
터커는 개막과 함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비교적 안타 생산은 꾸준했으나 장타 가뭄에 시달렸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더욱 풀리지 않았다. 적극적인 밀어치기로 좌중간을 공략하는 등 나름대로 안간힘을 썼다.
결국 최근 들어 본 궤도에 올랐다.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좋은 타구 질을 유지한다. 3회 김민우의 포크볼을 가볍게 밀어 좌중간에 떨어뜨리더니,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서 김범수의 150km 패스트볼을 좌중간 2타점 결승 적시타로 연결했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 좌중간으로 보낼 정도로 타격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의미다. 결승타의 경우, 한화 중견수 노수광이 걷어낼 수도 있었으나 간 발의 차로 놓쳤다. 하지만, 타구 자체는 상당히 날카로웠다.
결국 터커의 손으로 KIA가 2연패를 끊었다. 이제 남은 건 홈런이다. 터커는 이날까지 20경기, 89타수를 소화하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팀 전체가 최형우의 홈런 4개를 제외하면 홈런 가뭄에 시달린다.
22안타 중 2루타가 7개. 2루타 페이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1루 수비도 서서히 적응해간다. 이제 홈런만 나오면 KIA로선 금상첨화다.
[터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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