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권이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권은 27일 막을 내린 '나빌레라'에서 빛나는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 대체 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극 중 그는 축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양호범 역할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원에서 몸을 풀기 위한 준비를 하던 양호범은 우연히 만난 심덕출(박인환)과 스트레칭을 함께했다. 그는 입단 테스트를 거론하는 심덕출에게 툴툴거리면서도 "무작정 부족해도 들이밀어"라는 말에 생각에 잠겼다. 이처럼 김권은 별다른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 연기만으로도 극의 몰입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양호범은 축구단 입단 테스트에서 김세종(김현목)을 보자 쑥스러운 듯 그를 모르는 척하며 고개를 돌려 인간미를 자아냈다. 이채록(송강)이 축구화가 있는 쇼핑백을 내밀며 응원의 말을 건넬 때에는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그윽한 눈빛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권은 차가웠던 이전과 달리 180도 다른 캐릭터의 따뜻한 면모로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회에서는 시간이 흘러 축구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임하는 양호범이 등장했다. 같은 구단에서 뛰는 김세종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이채록의 귀국 소식에 반가운 미소를 짓는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권은 표정과 말은 거칠지만 속은 깊고 다정한 양호범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나빌레라'에서 역할과 하나 된 호연을 펼친 김권은 "장르물이 아닌 휴머니즘적인 사람 냄새나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나빌레라'를 만나서 참 좋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호범이가 성장한 것처럼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좋은 감독님, 선배 배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 변이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은 김권.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권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tvN '나빌레라']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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