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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MC 현주엽이 '농구대통령' 허재에 대한 환상이 깨진 사연을 밝힌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0년 차 선후배인 허재와 현주엽의 티키타카 케미가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현주엽은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과거 허재가 자신의 롤모델이자 우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혼자서 62 득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허재를 극찬하며 존경심을 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주엽은 국가 대표가 되고 허재와 같은 방을 쓰게 되면서 오랜 시간 품고 있던 환상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현주엽은 허재의 만행을 폭로하며 "94년 이후 대표팀에서 허재의 기록은 제가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라고 큰소리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허재는 "농구대통령이신데 현주엽에게 한자리 주신다면"이라는 김원희의 질문에 "농구 시장 정도?"라고 답해 우상이라고 표현했던 현주엽을 섭섭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현주엽은 다른 선수들은 '대통령', '황태자', '컴퓨터', '국보' 등 멋진 별명을 가진 데 반해서 자신은 심지어 동물이라며 내심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터뜨렸다.
여기에 허재는 신인이었던 현주엽을 봤을 당시 첫인상을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굴욕을 선사, 불난 현주엽에게 기름을 끼얹었다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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