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안성기(69)가 건강을 회복하고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로 스크린에 복귀, 반가움을 자아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정국 감독과 주연 안성기, 윤유선, 이세은이 참석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는 2021년 관객들에게,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그리고 피해자의 명예회복에 대한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아들의 이름으로'는 안성기가 지난해 영화 '종이꽃'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으로 관심을 더했다. 당시 건강 이상으로 열흘 넘게 병원에 입원하며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 대중의 걱정을 샀던 바.
다행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안성기. 그는 이번 신작에서 여전히 1980년 5월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며 복수를 준비하는 오채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분노, 미안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작품의 몰입감을 높였다.
안성기는 "이 영화를 찍은 지 벌써 2년이 됐다. 원래 작년에 개봉하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연기가 됐는데, 이제라도 개봉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고 지내고 있을 거다. 그런데 아픔과 고통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기에, 이걸 어떻게든 짚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몫은 우리 젊은 층도 함께 가져야 한다. 반드시 기성세대의 몫만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안성기는 "'아들의 이름으로'를 통해서 5.18 민주화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이 남아있는 아픔과 고통을 이겨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안성기는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무리 없이 액션 연기를 소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액션신이 어렵지는 않았다. 액션 장면이 짧지만 상당히 중요한 신이라고 생각했다. 임팩트가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괜찮았냐. 괜찮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엣나인필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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