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광주 KIA전서 3-4로 재역전패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3-2로 앞선 7회말 1사 1루서 선발투수 김민우를 내리고 김범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김범수는 3-2로 앞선 7회말 2사 1,2루서 프레스턴 터커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당시 중견수 노수광이 글러브를 뻗어 타구를 넣을 수도 있었으나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때 노수광이 홈 승부를 할 수도 있었다. 풀카운트라서 자연스럽게 런&히트가 됐지만, 수베로 감독도 "홈에 던져서 승부를 걸 수 있었던 타이밍이다. 멘탈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 홈으로 던져도 아웃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타이밍상 홈에서 승부를 볼만했다"라고 했다.
다만, 수베로 감독의 아쉬운 포인트는 터커가 아닌 직전 김선빈 타석이었다. 2B2S서 김범수의 5구 슬라이더에 김선빈이 반응, 방망이를 냈다가 급히 멈췄다. 구심은 볼을 선언했다. 체크스윙이 되지 않았다고 봤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는 잘 던지고 있었다. 2아웃에 2스트라이크라서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아쉬웠다. 8~9회에 실점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리드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러면 KIA 마무리 투수를 상대하지 않아도 됐다"라고 했다.
오히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들쭉날쭉한 김범수를 격려했다. "클러치 상황에 내보낼 것이다. 시간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결과에 갇혀있기보다 올 시즌 보여준 피칭 중 베스트였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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