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SG가 뒷심을 발휘, 역전승하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년차 좌완투수 오원석의 호투가 밑거름이 됐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전이었다.
오원석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SSG는 오원석의 호투와 한동민의 결승타를 묶어 4-2 역전승, 2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2위가 됐다.
오원석은 2회초 2사 1루서 김병희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는 오원석이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오원석은 7회초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단 1득점도 지원받지 못했으나 이후 숱한 실점 위기를 극복, SSG가 역전승을 따내는 데에 있어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데뷔한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선발 등판 3번째 경기였던 이날이 처음이었다. 더불어 9탈삼진 역시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승리만 챙기지 못했을 뿐, 오원석으로선 얻은 게 보다 많은 경기였던 셈이다.
오원석은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3개) 최고구속은 142km였다. 오원석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구사한 가운데 커브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팀 타율 1위 KT의 화력을 최소화했다.
오원석은 경기종료 후 “경기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타자와의 승부에 좀 더 집중하자라고 생각했던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 전 상대팀에 우타자가 많아 주로 바깥쪽 코스와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흥련 선배님과 상의했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더불어 “무엇보다 팀이 역전승을 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코치님과 선배님들을 믿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오원석.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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