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장전 혈투 속에 보기드문 장면이 나왔다. 오재원이 외야수로 뛰며 수비를 펼쳤다.
오재원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연장 10회말 우익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재원은 4-3으로 앞선 10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기존의 2루에는 박계범이 투입됐다. 두산 관계자는 "9회말이 끝난 뒤 조수행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박계범과 교체됐다. 박계범은 2루수로 투입됐고, 오재원이 우익수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원 프로 데뷔 후 첫 우익수 출전에서 훌륭한 중계플레이를 펼쳤다.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김수환이 친 안타성 타구가 우익 선상으로 향했다. 오재원은 타구를 쫓아가 잡은 후 우익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를 펼쳤다.
키움은 2루 주자 박정음은 홈을 밟았지만, 1루 주자 송우현이 두산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인해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오재원의 깔끔한 수비가 팀의 끝내기 패배를 막았다.
오재원의 외야수 출전은 지난 2007년 6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에 대수비로 출전해 좌익수로 2이닝을 소화한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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