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홈 아웃 신경 쓰였는데, 끝내기 쳐 후련했다"
송우현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11회말. 송우현의 앞에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5시간의 혈투를 끝낼 수 있는 찬스. 송우현은 두산의 윤명준의 5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송우현은 "세 번째 타석까지는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다. 원하는 대로 잘 안돼서 네 번째 타석부터는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고등학교 시절 끝내기 희생플라이, 질롱코리아에서는 끝내기 안타 경험이 있지만, KBO리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우현은 "10회 때부터 주자도 잘나가면서 이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긴장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직구가 올 줄 알았고, 몸 쪽으로 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우현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3-4로 뒤진 10회말 송우현은 볼넷을 골라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수환의 안타에 홈까지 쇄도했다. 그러나 두산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 홈에서 아웃이 됐고, 끝내기 승리 찬스를 한차례 날렸다. 하지만 11회말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한시름을 놨다.
송우현은 "타구가 빨랐고 빨라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당시 홈까지 뛰려고 했었다"며 "10회 때 홈에서 죽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해결이 된 것 같아서 후련했다"고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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