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줄타기’ KIA 김유신, 데뷔 첫 패전 위기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김유신이 첫 등판에 이어 2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간 끝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유신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유신은 4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1회말 조용호(안타)-배정대(볼넷)-강백호(볼넷)에게 3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김유신은 조일로 알몬테를 6-4-3 병살타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승부였다. 하지만 김유신은 이어진 2사 3루서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은 끝에 1회말을 마쳤다.

김유신은 KIA가 2-2 동점을 만든 2회말 김병희(삼진)-신본기(2루수 플라이)-심우준(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담을 찾는 듯했지만, KIA가 3-2로 앞선 3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조용호(삼진)-배정대(1루수 땅볼)에게서 손쉽게 2아웃을 잡았으나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루. 김유신은 알몬테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4회말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김유신은 선두타자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김병희(볼넷)-신본기(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김유신은 결국 심우준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맞은 끝에 4회말을 마쳤다.

김유신은 KIA가 3-5로 뒤진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다. 김유신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무사 1루서 마운드를 고영창에게 넘겨줬다. 고영창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김유신의 최종기록은 6실점이 됐다.

지난 21일 LG 트윈스전에서 4⅓이닝 3실점(2자책)했던 김유신은 이어 KT전에서도 5이닝 미만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더불어 통산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유신.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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