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투타의 조화를 묶어 선두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5-3 완승을 따냈다.
KT는 2연승 및 KIA전 4연승을 질주,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KIA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영표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3자책), 3승째를 챙겼다. 조일로 알몬테(5타수 4안타 7타점 2득점)는 결승홈런 터뜨리는 등 데뷔 첫 멀티홈런을 작성했고, 강백호(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는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난타전이 펼쳐졌다. KT는 1회말 무사 만루서 알몬테가 6-4-3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1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KT는 이어 나온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2점차로 달아났다.
KT는 2회초 김호령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3회초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KT는 3회말 2사 1루서 알몬테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4회말 1사 1,2 루서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KIA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영표가 점차 안정감을 더한 KT는 KIA 불펜까지 공략,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말 1사 1, 3루서 알몬테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KT는 이어 6회말 신본기(1타점), 강백호(2타점), 알몬테(1타점)의 적시타를 묶어 총 4득점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고영표가 7이닝 3실점 투구를 펼친 KT는 8회초 투입한 안영명도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8회말에는 알몬테가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는 스리런홈런까지 터뜨렸다. 사실상 KT의 2연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KT 선수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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