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것이 ‘예비역의 힘’인가. KT 위즈 고영표가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고영표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고, KT는 15-3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병역의무를 마치고 KT로 돌아온 고영표는 올 시즌 KT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원이다. 고영표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등판,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2승 1패 평균 자책점 3.38로 활약했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피안타를 범했지만, 실점을 최소화(3실점)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고영표의 기세는 KIA전에서도 계속됐다. 1회말 2득점을 지원받은 고영표는 2~3회초에 총 3실점하는 등 다소 흔들렸지만, KT가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4회초를 기점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초, 6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것.
고영표는 KT가 10-3으로 달아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올 시즌 첫 7이닝까지 소화했다. 종전 기록은 6차례 작성한 6이닝이었다. KT 불펜진은 고영표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주며 경기를 운영했고, 고영표는 3승째를 수확했다.
또한 고영표는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동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비롯해 앤드류 수아레즈(LG),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등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던 고영표는 단독 1위 자리까지 꿰찼다.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상이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고영표에 대해 “공백기로 인해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을 찾은 후에는 무난하게 잘 던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고영표는 그 누구보다 안정적이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선발왕국’을 노리는 KT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개인 첫 10승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고영표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7시즌에 작성한 8승이었다.
[고영표.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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