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KIA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5-3 완승을 따냈다. KT는 2연승 및 KIA전 4연승을 질주, LG 트윈스와 공동 2위가 됐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15-3이라는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완승이었다. KT는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치며 3승째를 따냈다. 7이닝은 고영표의 올 시즌 개인 최다이닝이었으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친 고영표는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선의 화력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일로 알몬테(5타수 4안타 7타점 2득점)는 결승포 포함 올 시즌 개인 첫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홈런쌓기에 나섰다. 더불어 알몬테는 KBO리그 역대 10호 1경기 좌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강백호(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는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KT 타선은 16안타 8볼넷을 묶어 올 시즌 팀 최다인 15득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지난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작성한 14득점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고영표가 초반에 흔들렸지만, 경기 중반부터 중심을 잡아가며 본인 스타일대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타선에서는 알몬테가 좌우타석 홈런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마치 로하스를 연상시켰다. 전 구단을 돌고나면 적응을 마칠 것 같았는데 슬슬 본인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이외에도 강백호, 신본기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시즌 6번째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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