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비·대주자·대타 성공…김원형 승부수 성공, 1점차에 강한 SSG[MD포인트]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짜릿한 끝내기였다.

SSG가 1일 인천 삼성전서 1-0으로 이겼다. 9회말 대타 고종욱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결정적 순간에 김원형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의 안타와 김찬형의 희생번트, 최주환의 자동고의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 타석이었다. 이나 3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 김 감독은 정의윤 대신 왼손타자 고종욱을 투입했다. 사이드암 우규민을 상대로 좌타자를 넣는 게 아무래도 좋다고 판단한 듯하다. 물론 고종욱은 이날 전까지 사이드암을 상대로 5타수 1안타로 수치상 좋은 건 아니었다.

어쨌든 고종욱은 우규민에게 1B1S서 3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내야를 통과하는 타구를 날렸다. 김 감독은 이미 추신수를 발 빠른 최지훈으로 교체한 상황. 최지훈은 전력질주,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대주자 및 대타 작전의 성공.

사실 8회초 1사 1,3루 위기서 최정 대신 김찬형을 3루 대수비로 넣은 것도 성공했다. 김찬형은 김지찬의 빗맞은 땅볼을 홈에 송구, 1점을 막는 수비를 했다. 9회 희생번트 역시 김찬형의 몫이었다. 이래저래 김 감독의 의도대로 풀린 경기 후반이었다.

SSG는 아티 르위키와 박종훈의 연이은 이탈로 초비상이다. 하지만, 잡아야 할 경기는 꼭 잡으면서 순위표 맨 위서 버틴다. 이날 역시 결과적으로 1점차에 강했다.

[SSG-삼성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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