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42득점 폭발’ 댈러스, 클리퍼스에 재역전극…PO 2R -1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댈러스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2라운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2021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105-100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 남겨뒀다. 반면, 클리퍼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루카 돈치치(42득점 3점슛 6개 8리바운드 14어시스트)가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트리플 더블급 활약까지 펼쳤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20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댈러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연속 7득점으로 1쿼터를 개시한 댈러스는 동점을 허용한 것도 잠시,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2쿼터 중반에는 돈치치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1쿼터에 19득점을 몰아넣은 데에 힘입어 35-28로 1쿼터를 마쳤다.

댈러스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2쿼터 중반 공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댈러스는 돈치치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2쿼터 막판 카와이 레너드와 마커스 모리스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해 흐름을 넘겨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54였다.

3쿼터 초반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치던 댈러스는 3쿼터 중반 이후 분위기를 되찾았다.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댈러스는 돈치치의 돌파, 드와이트 포웰의 덩크슛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댈러스는 도리안 핀리-스미스의 자유투를 더해 89-7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댈러스를 위한 시간이었다. 댈러스는 리바운드 열세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4쿼터 중반 돈치치가 과감한 페이드어웨이슛을 터뜨려 한숨 돌렸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3점슛을 더해 10점차로 달아났던 댈러스는 4쿼터 막판 클리퍼스의 추격에 고전했지만, 경기종료 8.8초전 하더웨이 주니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댈러스는 이후 연장을 노린 클리퍼스의 3점슛을 저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댈러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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