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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나비(36)가 출산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나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비의 나빌레라'에 '출산에 대비하는 남편의 자세/ 여보... 나 낳으러 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비는 "드디어 이제 조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출발한다"라며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지인의 응원을 받으며 떠난 나비는 "나 무서워"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병원에 도착한 나비는 침대에 누워 입원실 여기저기를 살폈다. 나비는 "보호자 침대가 있다. 난 여보가 바닥에서 자야 하는 줄 알았다"라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나비는 카메라를 든 남편이 다가오자 "제 얼굴을 찍지 마세요. 제발"이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남편은 나비의 배를 어루만지며 다정히 조이(아이의 태명)를 불렀다.
나비는 주사를 꽂은 팔을 들어 보이며 "너무 아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금식해야 한다. 물도 마시면 안 된다. 내일도 24시간은 못 마시고 내일 모레부터 마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잠이 안 올 것 같다"라며 "오늘 밤 세야겠다. 잠이 안 올 것 같다"라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것은 꿀잠을 자고 있는 남편의 모습. 나비는 애타게 "여보, 여보"라고 불렀지만 남편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비는 "내일이 수술인데 너무 편안하게 잘 주무시는 거 아닌가. 나는 지금 너무 긴장되고 무서워서 잠도 잘 안오는데 혼자 저렇게 딥슬립을 하고 있다. 대단하다"라며 툴툴 거렸다.
나비는 "갑자기 화가 나려고 그러네. 내일 와이프가 제왕절개를, 수술을 하는데 저렇게 평온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이 잘 수가 있느냐"라고 살짝 서운함을 표하면서도 "일단 잠들었으니 깨우지는 않겠다"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술 당일 아침. 나비는 "이제 조금 이따가 분만실로 내려간다. 어제까지 아무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엄청 떨린다"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비는 "어쨌든 조이를 무사히 건강하게 만나고 빨리 회복을 좀 하고 싶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출산을 앞둔 나비는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나비는 "어제 긴장이 많이 돼서 밤에 잠도 못 잤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여러 가지, 앞으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되고, 우리 조이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생각하다 보니 거의 한 3~4시간 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를 골며 꿀잠을 잔 남편에 대한 불만을 살짝 토로했다. 그러자 남편은 "자는 척한 것"이라며 멋쩍게 변명했다.
수술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나비. 나비는 "밖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더라. 선생님들이 비 오는 날 아기가 태어나면 좋은 징조라고 하셨다. 하늘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조이를 만나고 오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나비는 제왕절개를 위해 수술실로 향했다. 그 와중에도 나비는 "조이 사진 예쁘게 찍어줘"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나비를 향해 "이따 봐, 파이팅"이라며 힘찬 응원을 건넸다. '수술환자 전용입구',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적힌 문이 닫힐 때까지 나비는 남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영상 말미, "조이야 안녕?", "코가 여보 같아", "큰일 났네"라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어 꼼지락거리는 조이의 모습이 담겨 구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나비는 지난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 지난달 16일 결혼 2년 만에 첫아들 조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비의 나빌레라'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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