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코치 시절까지 포함해도 3명이 한꺼번에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 저부터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아요.” SSG를 1위로 이끌고 있는 김원형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SSG 랜더스가 대형악재를 맞았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단독 1위에 올라있지만, 단번에 선발투수 3명이 이탈했다.
SSG는 우측팔꿈치인대 손상 소견을 받은 박종훈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박종훈은 최대한 수술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추가진단까지 받았지만, 끝내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박종훈은 9일 수술을 받으며, 기본적인 치료까지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문승원도 이탈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을 당시 인대 부분 손상 진단도 나왔다. “재활로 극복 가능하다”라는 소견이 나온 병원도 있어 인대는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최근 통증이 지속돼 정밀진단을 받게 됐다. 문승원 역시 박종훈이 진단을 받은 병원으로 향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출국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다음 주에 건너갈 예정이다.
SSG는 박종훈, 문승원과 더불어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도 어깨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발투수 3명이 단번에 빠져나가 전력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내일(5일)이 (문)승원이가 등판하는 날이었는데, 일단 양선률로 대체할 것이다. 그 다음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저도 코치 시절 포함해 선발 3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건 처음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저부터 정신차려야 할 것 같다. 투수코치와 더 상의한 후 대체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차 투수 오원석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원형 감독은 “형들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면 (오)원석이도 보다 편하게 던질 수 있었을 텐데, 갑자기 2선발이 됐다.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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