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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14년 만에 수원구장을 찾았다.
서튼 감독은 현역 시절 KBO리그에서 3시즌을 뛰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았고, 그해 119경기에 출전해 124안타 35홈런 102타점 타율 0.292의 성적을 거두며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2006년에서도 현대에서 93경기에 출전해 18홈런 타율 0.266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이후 2007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지만, 34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KBO리그를 떠났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2019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한국을 다시 찾았고, 올해 5월부터 1군 감독을 역임하게 되면서 역대 최초로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1군 감독을 맡게 됐다.
서튼 감독은 4일 KT 위즈와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무려 14년 만에 수원구장을 방문했다. 현역 시절 수원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서튼 감독은 "수원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아주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웃었다.
서튼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 비해 현재의 수원구장은 많이 변화됐다. 서튼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15~16년 전과는 다른 광경이 보여서 많이 놀랐다"며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구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수원에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수원에서는 갈비찜이 기억에 난다"며 "수원에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지막으로 했을 때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 당시에는 아빠와 남편으로서 집중을 하고 싶었고, 코치를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1년 뒤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 서튼 감독은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홍원기 감독, 강병식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현대 시절을 함께 보낸 동료들이 지금은 다른 팀의 코치와 감독으로 있다. 하지만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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