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예능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컴백홈’이 게스트 거미, 김신영과 함께 시즌을 종료했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에 ‘연예계 절친’ 가수 거미와 방송인 김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거미는 2008년에 살던 상수동 자췻집에 대해 “그전에는 빅마마의 영현 씨와 같이 일산에서 살았었다.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된 집”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 다시 가보고 싶은 이유를 묻자 거미는 “그때 당시에 제가 가장 열정적이었던 때 같다”며 “가수 데뷔한 이래 활동하면서 가장 열정을 불태웠던 시기가 아닌가 싶어서 좀 궁금했다”고 답했다.
2008년 발매된 앨범은 ‘미안해요’. 거미는 “제가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보자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한 3개월 동안 사람을 아예 안 만나고 맨날 작업하고 녹음하고 운동하고 연습하고 이것만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신영이 “한강에서 엄청 뛰었잖아요”라고 하자 거미가 “매일매일 뛰었다. 굉장히 외로웠던 시기다. 열정적이려면 외롭기도 하지 않나. 스스로 뭔가 만들려면”이라고 말했다.
이동 중 거미는 남편 조정석과의 첫 만남 비화를 공개했다. 버블시스터즈 영지가 조정석과 만날 일이 있었는데 자신을 데리고 갔다고. 이영지가 “어떤 분이 먼저 마음에 들어 하신 거냐”고 묻자 거미는 “그걸 가지고 지금도 서로 ‘너다’, ‘너다’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를 질문하자 거미는 “모르겠다. 그냥 서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방문한 거미의 자취방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살고 있었다. 아직 프러포즈를 못 했다고. 이에 자연스레 기혼인 출연자들의 프러포즈 이야기가 오갔다. 유재석은 “소박하게 했다”며 “반지 껴주면서”라고 나경은에게 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용진은 “지금 와이프가 집에 놀러 왔다.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는 타이밍에 양복을 갖춰 입고 문을 열고 나왔을 때 무릎 꿇고”라며 “영화 ‘어바웃 타임’에 꽂혀있었다. 갑자기 프러포즈하지 않나”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거미가 조정석에게 받은 프러포즈도 공개됐다. 앞서 출연진들이 프러포즈 금칙 사항으로 이야기했던 “하면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였다”는 거미는 웨딩 촬영이 끝나고 정상훈 부부와 친한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조정석이 영상 편지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설명했다. 거미는 “받으면 또 좋긴 하더라. 엄청 진심이 느껴진다. 많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이 “거미 씨는 결혼식을 안 하고 언약식을 하셨어요?”라고 묻기도. 거미는 “언약식이라고 하긴 그렇고 가족들끼리 상견례처럼 인사하는 것만 했다. 둘 다 식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우리만 좋으면 됐지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양쪽 다 부모님이 이해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출연했던 ‘청춘’들의 근황과 MC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의 작별 인사가 전파를 탔다.
이용진은 “두 달 반이 너무 빨리 갔다. 두 분을 만나고 많은 제작진분들, 청춘을 만나서 저는 미리 따뜻했고 너무 뜨거워졌다. 고맙다. 미리 여름을 맞이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지가 “첫 고정예능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 챙겨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신 덕에 굉장히 수월하게 진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와 비슷한 나이의 청춘들과 많이 교감도 하고 에너지도 얻어가는, 너무 득밖에 없었던 프로그램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얼른 다시 만나 뵙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용진 씨하고 영지하고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 너무너무 편안했고 무엇보다 직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 저희가 더 좋은 모습, 더 재밌는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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