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완 "저희 정말 재미있게 찍었어요!"…'지구망', 청춘 시트콤이 돌아왔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희 정말 재미있게 찍었고, 에너지 가득 담았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전달 받으실 거라 믿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봐주세요!"

배우 박세완이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로 돌아온다. 16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박세완은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소감으로 "저를 모르시는 많은 분들에게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조교 세완의 매력에)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 못 헤어나온다"며 웃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늘도 정답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단짠 청춘 시트콤"을 표방한 작품이다.

청춘 시트콤의 귀환이다. 박세완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국제 기숙사 조교 '세완'을 맡았다.

세완은 교칙을 위반한 학생에게 벌점 대신 사적인 벌금을 부과하고, 다수의 알바 경험을 살려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쿠폰을 발급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부수입을 창출해내는 생활력 '만렙', 알바 마스터다. 고단한 하루에 "내일은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외치지만 늘 씩씩한 모습이 많은 청춘의 공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학교 2017', '같이 살래요', '땐뽀걸즈', '두 번은 없다', '드라마 스테이지-럭키' 등 매 작품 거침없이 연기 변신해 온 박세완은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 "조교 역할은 제가 대학생 때 과대를 하기도 했고, 조교는 가까이에서 봤기 때문에 역할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시트콤 코믹 연기 도전에 대해 박세완은 "시트콤에 대한 부담은 긴장이 많이 되고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찍은 만큼 보시는 분들도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며 "이 때문에 촬영 끝나고 '괜찮아요, 감독님?' 하고 카톡을 매일 했다"고 고백하며 웃음 지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의 권익준 PD, '하이킥', '감자별 2013QR3'의 김정식 PD, '순풍산부인과', '뉴논스톱'의 서은정 작가, '논스톱' 시즌 1, 2, 3,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16, 17 백지현 작가 등 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권익준 PD는 "내일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자는 얘기"라고 소개하며 "기획 당시 한국 젊은이들이 너무 힘들게 산다는 얘기가 많았다. 20대란 것은 인생에 가장 좋은 시기인데,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두려워하면서 현실을 즐기지 못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PD는 "아무 고민이 없는 가상의 세계를 설정했다"며 "제목은 부정적이지만 내용은 절대 부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세완을 필두로 신현승, 최영재(GOT7), 민니((여자)아이들), 한현민, 요아킴 소렌센, 카슨, 테리스 브라운 등 개성 만점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김정식 PD는 "배우들이 그 캐릭터 같더라"며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 같았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노는 모습이 나타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18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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