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던 KT 외야수 김건형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국선수 조일로 알몬테가 말소됐고, 그 자리를 김건형이 채웠다.
현역 시절 거포로 활약했던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던 김건형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2차 8라운드 75순위로 KT에 지명됐다. 김건형은 드래프트 후 KT 마무리훈련을 통해 팀 내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경이 아닌 실력으로도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2021시즌을 2군에서 맞이한 김건형은 지난 4월 불의의 부상을 당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회복세를 거쳐 2군 선수단에 합류한 김건형은 5월말부터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왔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15경기 타율 .190(42타수 8안타) 3타점 5득점.
이강철 감독은 김건형에 대해 “2군에서 올라오려면 대타라도 수비가 가능해야 한다. 수비가 되는 선수여서 올렸다. 유한준이 (1군에)올라오면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캠프 때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수비도 많이 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를 대신해 KT 유니폼을 입은 알몬테는 60경기서 타율 .271 7홈런 36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4월 23경기서 타율 .315 4홈런 16타점을 작성하는 등 무난한 적응력을 보이는 듯했지만, 5월 0홈런에 그치는 등 이후 페이스는 썩 좋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62(37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겼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건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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