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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서인영이 5세 연상의 치과 의사와 소개팅을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에는 사주 도사를 찾아간 서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주 도사는 서인영을 향해 "본인에게 좋은 결혼운이 들어온 시기가 있다. 그 시기는 42세에서 44세 사이다. 확률적으로 그때가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주 도사는 "그때를 놓치게 되면 54세에서 55세로 가게 된다"고 했다. 서인영은 "네?"라며 깜짝 놀랐다.
서인영은 그동안의 남자친구들에 대해 "남자친구는 거의 연상이었다. 연하 하나, 동갑 하나 있었고 다 오빠였다. 저를 만날 때 알고 지내다가 힘들 때 저를 만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주 도사는 "왜 그런 줄 아냐. 본인은 약간 의지하고 싶은 얼굴이다. 얼굴을 보면 기대고 싶은 얼굴이다. 고통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기대면 이 여자가 어떻게 해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여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서인영은 "예전 남자친구들에게 일을 상의하자고 전화가 온다"라며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사주 도사는 서인영에 대해 "본인이 리더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한다. 조금 슬프면 대화를 해서 풀려고 하는데, 많이 슬프고 괴로우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본인이 딱한 거다. 아름다운 마음이긴 한데 본인도 좀 외롭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주 도사는 "왜 남자에게 잘해주는 줄 아냐"고 물었다. 서인영은 "왜 그러는 거냐 도대체. 친구들이 호구라고 놀린다"라며 궁금해했다.
사주 도사는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은 사랑을 갈구한다. 그런데 그런 사랑은 잘 없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구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인영은 "그런 건 있는 것 같다. 처음 시도하는 걸 좋아하는데, 내가 노력하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주 도사는 "그러니까 본인이 힘들다고 느껴질 거다. 주면 줄수록 상대방은 그걸 당연하게 받는다"고 했다. 이에 서인영은 "왜 눈물이 나려고 그러지?", "자꾸 저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홍진경은 서인영에게 "기대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서인영은 "없다. 안 하고 싶다. 얘기해서 우울한 기운만 주는 거 아니냐. 친동생에게는 그나마 자주 이야기하는데 지나서 이야기한다. 혼자 많이 푼다. 동생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미안하다"고 답했다.
"어떻게 푸냐"는 물음에는 "방문을 닫고 침대에서 몇 시간 동안 운다. 그러다가 잠들 때도 있고 일어나서 '정신차리자'고 이야기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인영은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팅을 시켜준다는데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사주 도사는 "남자분은 너무 세거나 권위적인 사람은 안 맞는다. 불의 기운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이 많고 애처가 성향이 있어서 본인을 케어해줄 수 있는 남자가 좋다. 본인의 끼를 감당할 수 있고 안타깝고 짠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저도 도와드리겠다"며 응원했다.
이후 서인영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소개팅 상대는 "치과 조그맣게 하고 있고 79년생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인영과 5세 차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개팅 종료가 됐고, 서인영과 소개팅 상대는 악수를 나눴다. 소개팅 상대는 서인영과의 첫 만남 점수를 묻자 "10점 만점에 9점이다. 잘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답했다.
도사팅이 끝난 후 소개팅남은 서인영에게 애프터 신청을 했다. 서인영도 "다시 한번은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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