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정보근과 호흡, 서로 신호가 맞는 것 같다"
스트레일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최고 149km 포심 패스트볼(3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3구)-체인지업(18구)-커브(12구)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두산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였다.
스트레일리는 시작부터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 위기도 잘 넘겼지만, 4회 2사후 박세혁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5~6회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스트레일리는 경기가 끝난 뒤 "앞서 두산전들에서도 잠실에서의 승부는 그렇게 어려웠던 기억은 없었다. 하지만 결과가 안 따라줬을 뿐"이라며 "잠실뿐만 아니라 홈에서도, 오늘도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플랜을 세우고 실행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산전을 철저하게 준비했던 스트레일리다. 그는 "지난 홈경기 이후에도 경기를 마친 후 이용훈 투수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단짝' 정보근과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는 "오늘 가장 특별한 것은 정보근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이라며 "특별히 무엇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서로 신호가 맞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고개를 딱 한 번 저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호흡이 잘 맞다"고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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