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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8시즌에 한화 이글스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제라드 호잉이 KBO리그로 돌아온다.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KT 위즈는 26일 "호잉과 계약을 맺었다. 총액 규모는 40만 달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숭용 단장은 호잉에 대해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중장거리 타자로 좋은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팀 전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외야진이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안배도 가능하고,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KT는 지난 22일 부상을 당한 알몬테를 1군에서 말소시킨 바 있다. 알몬테는 우측 아킬레스건이 약 2mm 손상됐고, KT는 알몬테의 복귀까지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를 대신해 KT 유니폼을 입은 알몬테의 올 시즌 기록은 60경기 타율 .271 7홈런 36타점 18득점이었다.
하지만 KT는 새로운 노선을 택했다.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던 호잉에게 외야의 한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호잉은 2018시즌 공수주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외국인타자다. 호잉은 이를 토대로 한화와 재계약을 2차례 맺기도 했다.
호잉은 KBO리그 3년차인 2020시즌 34경기서 타율 .194에 그쳤고, 최하위로 내려앉은 한화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호잉을 방출했다. 호잉은 이후 미국무대로 돌아갔고, 최근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호잉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출산휴가를 마치고 복귀, 다시 트리플A 산하로 향했다. 이어 KT의 러브콜을 받아 KBO리그로 컴백하게 됐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300경기 타율 .284 52홈런 197타점 171득점이다.
호잉은 KT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KT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싶고, 팀 승리를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는 26 일 KBO에 알몬테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제라드 호잉. 사진 = 마이데일리DB,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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