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밀워키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또 메우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카림 압둘자바 시대 이후 첫 파이널이다.
밀워키 벅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21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6차전에서 118-107로 승리했다.
크리스 미들턴(32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즈루 할러데이(27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밀워키는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메웠다.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 이후 아데토쿤보 없이 2연승,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해 파이널에 올랐다. 밀워키가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카림 압둘자바가 팀을 이끌었던 1974년 이후 무려 47년만이었다. 반면,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복귀했으나 1961년 이후 60년만의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밀워키는 할러데이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연속 7득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밀워키가 브룩 로페즈와 미들턴의 화력을 앞세우자, 애틀랜타는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8-24였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밀워키는 2쿼터 초반 3점슛이 호조를 보여 달아난 것도 잠시, 애틀랜타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혈투를 펼쳤다. 밀워키는 2쿼터 막판 팻 커너턴이 덩크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되찾는 듯했지만, 이후 연달아 자유투를 내줘 47-43으로 쫓기며 2쿼터를 끝냈다.
밀워키는 3쿼터 들어 애틀랜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미들턴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3쿼터 중반에는 로페즈, 홀리데이도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밀워키는 3쿼터 막판 나온 제프 티그의 자유투를 더해 91-7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를 커너턴의 3점슛으로 시작, 격차를 22점까지 벌렸던 밀워키는 이후 위기를 맞았다. 캠 레디쉬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밀워키는 4쿼터 중반 실책까지 연달아 범해 6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밀워키였다. 할러데이의 더블클러치로 급한 불을 끈 밀워키는 미들턴의 자유투를 더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간 밀워키는 빠른 공격 전개를 앞세운 애틀랜타의 반격을 저지, 접전 끝에 파이널행 티켓을 따냈다.
[즈루 할러데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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