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한화가 칼을 빼들었다. 외국인타자 라이온 힐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힐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2021시즌을 맞아 힐리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규모에서 알 수 있듯,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한화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외국선수였다.
힐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405경기서 69홈런을 터뜨렸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영입 당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악했을 때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공격적인 성향이면서도 S존 컨택률이 높다는 점과 훌륭한 타구질을 갖추고 있어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힐리는 2021시즌 67경기에서 타율 .257 7홈런 37타점 27득점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12에 머무는 등 시즌 중반에도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았고, 결국 한화는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한화 측은 “조속히 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헤르난 페레스가 최근 한화의 공식 SNS를 팔로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이언 힐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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