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타격지표만 보면 사실 부족하다.” 베테랑 김민성은 슬럼프에 빠졌고, 류지현 감독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기용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설명이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민호가 선발 등판한다.
LG는 여전히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격과 관련된 전반적인 수치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팀 타율(.258, 8위)과 득점권 타율(.241, 10위) 모두 하위권이다.
김민성 역시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김민성은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197 5홈런 23타점 17득점을 기록했다. 4월 타율 .195에 그쳤고, 5월 타율(.213)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김민성은 6월에도 타율 .199에 머무는 등 최근 10경기 타율이 .107에 불과하다.
류지현 감독 역시 김민성에 대해 “타격지표만 보면 사실 부족하다”라고 전제하는 한편, “감독 입장에서는 팀 전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팀의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박경수(KT), 김상수(삼성)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9명의 선수가 다 잘해주면 좋겠지만, 저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선수들과 팀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위치다. 경기에 기용할 땐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성은 4일 한화전 역시 7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슬럼프 탈출을 노린다. LG는 홍창기(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1루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이상호(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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