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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6월 기복을 딛고 7월 들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승률 1위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고, 김광현은 3승째를 수확했다.
그야말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639)을 기록 중인 팀이었지만, 김광현은 주눅들지 않았다. 올 시즌 첫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인트루이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종전 최다이닝은 지난달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기록한 6이닝이었다.
김광현은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에서 “7이닝을 소화해 기분 좋다. 7회초 공격에서 2득점이 나와 더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회말에는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방문, 잠시 우려를 사기도 했다. 김광현은 “스파이크가 땅에 걸렸다. 깜짝 놀랐지만, 부상은 아니었다. 잠시 시간을 갖고 마음을 진정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서부 원정에 약한 면모도 씻었다. 김광현은 “그동안 시차 때문에 그랬던 것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 콜로라도 원정(2~5일)을 거친 후 와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다. 시차는 모든 선수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상황이라도 시차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6월에 다소 기복을 보였던 김광현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로테이션상 오는 12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부터 부상을 당해 성적이 안 좋았다. 지난해에 잘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시즌에 임했는데, 부상과 부진이 겹쳐 힘들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고, 즐기면서 후반기를 치르고 싶다. 도움을 주고 있는 트레이너들에게 고맙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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