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최원준이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에 그쳤고, 두산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6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7위 두산은 3-7로 패, 3연패 늪에 빠졌다. 믿었던 최원준이 나성범에게 연타석홈런을 허용하는 등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를 보였다. 최원준이 5실점 이상을 범한 건 지난 5월 8일 KIA 타이거즈전(5⅓이닝 6실점)에 이어 이번이 2번째였다.
하지만 최원준은 KIA전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을 챙겼고, NC전서 범한 3피홈런은 개인 1경기 최다기록이기도 했다. 최원준으로선 6일 NC전이 이래저래 최악의 일전이 된 셈이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의 구위에 대해 “공 자체의 힘이 조금 빠진 것 같았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스스로도 힘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지 코너 제구 위주로 하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디”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작년에도 시즌 중반 이후 지친 모습이 보인 시기가 있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4번타자 김재환이 복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었다. 김재환은 복귀를 알리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사이클이 내려간 시점도 있었는데, 어제는 좋아진 모습이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부담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수비에서 나온 실수는 잘하려다 보니 나온 상황이었다. 수비를 하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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