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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던 카도쿠라 켄(48) 전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가 다시 실종됐다는 현지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야후 재팬’은 7일 “지난달 6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던 카도쿠라 전 코치가 다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카도쿠라 전 코치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가족들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바 있다. 카도쿠라 전 코치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주니치에도 무단결근했고, 이에 가족들은 5월 16일 아이치현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과 관련해 다양한 설이 떠돌았던 가운데, 카도쿠라 전 코치는 지난달 6일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 카도쿠라 전 코치의 아내 타미에는 블로그에 “남편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카도쿠라 전 코치는 돌아온 후 진단에서 우울증 소견을 받았고, 향후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미에 역시 “우울증 진단을 받아 당분간 치료,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족인 나조차 현재로선 실종 이유와 경위에 대해 물어볼 수 없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란다.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도쿠라 전 코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후 약 1개월 만에 다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일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카도쿠라 전 코치는 1996년 주니치에서 데뷔, 짧았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거쳐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와 계약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카도쿠라는 2010년 SK의 통합우승 멤버며, 2011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74경기에서 27승 17패 1홀드 평균 자책점 4.03을 남겼다. 현역 은퇴 후 삼성에서 지도자로 첫 걸음을 떼기도 했다.
[카도쿠라 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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