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어릴 때부터 지켜봐온 입장에서 영광이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2-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보스턴의 선발 에두아드로 로드리게스와 7구 승부 끝에 84.4(약 135.8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2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또한 마쓰이 히데키(31개)를 넘어 아시아인 출신 메이저리거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오타니는 경기가 끝난 뒤 "어릴 때부터 (마쓰이를) 쭉 지켜봐온 입장에서 영광"이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마쓰이는 오타니가 32호 홈런을 친 뒤 "진정한 장거리 타자. 메이저리그의 상식을 바꾼 유일무이한 존재"라며 오타니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를 들은 오타니는 "솔직히 칭찬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꾸준히 칠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웃었다.
오타니는 32호 홈런볼 보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못했다"며 "어디에서 관리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고, 보스턴과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오타니는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팀에게도 자신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PF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