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승 전반기 피날레' 토론토, 장단 15안타 폭발 대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가 '에이스' 류현진(34)의 호투와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볼티모어에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시즌 8승째를 거두고 전반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0-2로 크게 이겼다.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떨어졌다.

토론토가 1회초 공격에서 챌린지를 신청한 끝에 선취점을 얻으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타구를 좌익수가 단번에 포구한 것으로 판정이 나왔지만 토론토는 챌린지를 신청해 이를 번복했다. 이에 마커스 세미엔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토론토가 1점을 먼저 얻었다. 토론토는 여세를 몰아 랜달 그리칙의 3루 땅볼과 카반 비지오의 좌중월 인정 2루타로 3-0 리드를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삼진 3개를 잡고 이닝을 마쳤고 2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도 도밍고 레이바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오스틴 윈스를 삼진으로 처리,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2사 1루에서도 라이언 마운틴캐슬을 파울팁 삼진으로 잡았다. 4회말 첫 삼자범퇴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5회말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헤이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 실점했을 뿐이었다.

이어 트레이 맨시니의 플라이 타구를 잡은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정확하고 빠르게 홈 송구를 하면서 홈플레이트를 향해 대쉬하던 윈스가 태그아웃돼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날 토론토는 보 비셋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에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장단 15안타를 폭발, 볼티모어를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맷 하비는 3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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