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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 삼성 라이온스 윤성환이 결국 승부조작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이성욱)은 13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성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에서 A씨에게 부정 청탁과 함께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성환은 A씨로부터 '주말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윤성환은 지난달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고, 조사 과정에서 승부조작 혐의까지 드러났다.
윤성환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공소사실과 검찰의 증거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며 해당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한편 윤성환은 현역 시절 17년간 삼성의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특히 2011~2014년까지는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KBO리그 통산 425경기에 출전해 135승 106패 2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지난해 은퇴식도 치르지 못하고 삼성에서 방출됐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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