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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른 팀과 계약한 게 다행이었다.” 토론토 지역언론이 김하성(샌디에이고)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언론 ‘스포츠넷’은 15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겨울에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적한 일부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을 돌아봤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치른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와 더불어 토론토는 김하성 영입에 대해 관심을 표했던 팀 가운데 한 팀이었다. 현지의 복수언론 역시 김하성이 토론토에 어울리는 자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택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시즌 성적은 72경기 타율 .208 5홈런 23타점이다. 시즌 초반 강속구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않았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포츠넷’ 역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을 상세히 다뤘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김하성에게 5년 이상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 토론토는 시즌 개막 후 공격력을 지닌 벤치멤버를 기용하고 있다. 김하성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토론토 입장에서는 김하성이 다른 팀과 계약한 게 다행이었다”라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넷’은 이어 뉴욕 메츠와 역대 3위인 10년 3억 4,100만 달러의 초대형계약을 맺은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언급했다. ‘스포츠넷’은 린도어에 대해 “좋은 수비력을 지녔지만, 토론토로선 린도어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린도어 영입에 올인했다면, 아마도 마커스 세미엔은 다른 팀에서 올스타로 선발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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