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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과 오윤아가 '두시탈출 컬투쇼' 청취자를 만났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방법: 재차의'의 엄지원, 오윤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드라마 '방법'의 3년 후를 그린다. 드라마 '방법'에서 방법을 소재로 매회 전율 돋는 공포를 선사한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부산행', '반도', '서울역'으로 일명 '연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아 의기투합했다.
절친 엄지원과 오윤아는 각각 신문사를 그만두고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는 전직 사회부 기자 임진희, 사건의 원인 제공자 변미영 상무로 분해 대립한다.
지난 '두시탈출 컬투쇼' 출연 당시 림프절 마사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엄지원은 "매일매일 에브리데이 한다"라며 "순환이 중요하다. 순환 홍보대사다. 20년 정도 치고 있다. 저는 조금 세게 치는데 부드럽게 쳐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방법: 재차의'를 두고는 "여름에 딱 맞는 오락 영화"라며 "되살아난 시체 군단을 '재차의'라고 부른다.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살인사건을 좇아가다 보면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는 시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포보다 액션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는 역할이다. 키를 갖고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공포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도 무서워하는 스타일이다. 막상 현장에 가면 몰입해서 연기를 하다보니 무섭지 않더라. 영화에서 내가 제일 무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지원은 촬영 현장에서 겪은 섬뜩한 일화를 꺼내놨다. 그는 "영화에 정지소 배우가 나온다. '재차의'가 습격하는 신을 새벽에 찍는데 폐건물 2층 옥상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정지소가 화장실 가는 길에 1층 계단에서 제가 커피를 마시고 있다더라. 그런데 올라오니 제가 모니터 뒤에 앉아 있는 거다. 귀신이었다고 주장하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윤아는 절친 엄지원과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그는 "엄지원과 굉장히 자주 만난다"라며 "촬영을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만난 거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보다가 한창 바쁠 때였기 때문이다. 수다가 절로 나와서 계속 떠들었다. 그런데 촬영 전 세팅할 시간도 없었다.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대립해야 하는 신이었던 거다. 화가 안 올라오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NG가 났다. 다시 할 때는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엄지원은 "오윤아를 보면 안 되겠더라. 시선을 다른 곳에 뒀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엄지원은 "쫀득쫀득하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곡성', '부산행' 제작진이 힘을 합쳐 만든 영화다"라고 했고, 오윤아는 "오랜만에 영화를 찍어서 기대된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SBS 파워FM 방송 화면-CJ ENM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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