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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첫 단독 콘서트로 전 세계 모아(MAO, 팬클럽 명)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일 오후 5시 온라인 콘서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라이브 <액트:보이>(TOMORROW X TOGETHER LIVE )'를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2019년 데뷔 후 약 2년 7개월 만에 열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단독콘서트다. '꿈의 장'과 '혼돈의 장'을 지나 온 다섯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 나갈 이야기의 시작점을 보여줬다. 연극 등 공연에서 '막'을 의미하는 단어 'ACT'가 포함된 콘서트 타이틀에는 다섯 멤버의 이런 포부가 담겼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수빈은 "비록 물리적으로 함께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저의 마음은 항상 함께"라며 온라인 콘서트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에 화답했다. 범규는 "동시접속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건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지켜보고 함께 해주신다는 생각에 가슴이 떨린다"라고 덧붙였다.
휴닝카이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라이브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처음이다. 너무 떨린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수빈은 "최초이자 최고의 시간을 모아 분들과 함께했다. 첫 단독 콘서트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첫 단독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연준은 "저희의 기억 속, 모아 분들의 기억 속 멋진 한 장면이 될 거라 믿는다"라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닝카이 또한 "전 세계 모아 분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항상 저희가 꿈꿔왔던 시간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이후 '팝핑 스타(Poppin' Star)', '아워 섬머(Our Summer)','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부터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노 룰스(No Rules)'까지 알차고 빼곡한 무대가 이어졌다.
온라인 콘서트임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과 훌륭히 교감했다. '아워 섬머(Our Summer)'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객석으로 내려가 슬로건 이벤트를 펼치며 깊은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룰 넘버 원, 아낌없이 소리지르기. 룰 넘버 투, 옆 사람 혹은 동거인 눈치 보지 말고 함께 노래 불러주기. 룰 넘버 쓰리, 아는 춤 나오면 어깨를 으쓱으쓱하기. 룰 넘버 포. 언제나 응원을 아낌없이 해주기"라고 규칙을 세우며 실시간 소통에도 열중했다.
태현은 "인이어로 들어오는 모아 분들의 소리는 처음이다. 귀를 막아도 다 들어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범규는 "상황이 좋아지고 오프라인으로 공연을 하게 되면 이 큰 공연장 전체가 별처럼 반짝일 것 같다"라며 오프라인 공연을 기약했다.
이어 연준은 "모아 분들은 언제가 가장 설레시냐. 저는 신곡, 새로운 곡 퍼포먼스로 여러분 앞에 설 때가 가장 설렌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빈은 "지금 이 순간"이라며 깜찍하게 미소지었다. 범규는 "노래를 시작할 때 조명이 딱 켜지면 그때 처음 마주치는 모아 분께 설렌다. 오늘은 카메라 너머로 마주치는 많은 모아 분께 설렜다"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처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각 앨범의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20cm' + '샴푸의 요정', '캣 & 도그(Cat & Dog)'. '소악행', '엔젤 오어 데빌(Angel Or Devil)' 무대가 펼쳐졌다.
범규는 특히 데뷔 이후 최초로 선보인 '소악행'을 언급하며 "모두가 한 번쯤 바라던 짓궂은 우리만의 무대, 마음에 드셨느냐"라고 모아들의 소감을 물었다.
다섯 멤버의 모습은 하나의 메인 화면과 멤버별 개인 화면으로 이루어진 6개의 멀티뷰 서비스로 제공됐다. 관객들은 각자 원하는 시점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소통으로 더욱 가까이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직(Magic)',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별의 낮잠' + '매직 아일랜드(Magic Island)',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이터널리(Eternally) + '프로스트(Frost)' 등 쉴 새 없이 빼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의 강렬한 편곡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연준은 "꿈을 꾸는 소년에서 혼돈을 맞이한 소년까지 '액트:보이'를 통해 보여드렸다"라며 관객들의 소감을 물었다. 범규 역시 "오늘 '액트:보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가 정말 많았다. 모두 즐거우셨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태현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 늘어난 모습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휴닝카이도 "모아 분들이 뿌듯하실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수빈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도 잊지 못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저희의 성장을 지켜본 모아 분들께 굉장히 벅찬,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혹시나 부족한 모습을 보였더라도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테니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콘서트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휴닝카이는 "마지막 순간은 다른 의미로 두근거린다. 다섯 멤버가 함께한 첫 단독 콘서트다.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 함께한 멤버들, 그리고 모아 분들 항상 감사하다. 항상 성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범규는 "결국 이렇게 무대를 끝내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액트:보이'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모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 다음 공연은 여러분들과 직접 마주하길 꿈꾸고 기대하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연준은 "공연을 위해 많은 분들이 몇 달, 며칠 밤을 세워가며 동고동락을 했다. 함께 해준 댄서분들과 끊임없이 응원해주신 모아 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태현은 "공연의 마지막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다. 선배님들 공연을 보고 '나는 나중에 이런 멘트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순간이 오니 까먹게 된다. 모아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최수빈 최연준 최범규 강태현 휴닝카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외침에 재등장해 '루저 러버(LO$ER=LO♡ER)', '디어 스푸트니크'로 풍성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이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모아 분들을 두고 어떻게 가느냐",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함께라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아웃트로(OUTRO)'를 선보였다.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시 한번 진솔한 소감을 전한 뒤 미발매곡 '땀'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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