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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지난 7월 PSG에 전달했다고 직접 밝혔다. 음바페를 둘러싸고 올여름 내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다.
현지시간 4일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음바페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음바페의 이적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내년 여름 PSG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이 되기 전 이적 절차를 마무리짓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PSG가 내 이적료를 챙겨 좋은 조건으로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 입장은 확고하다. 이적을 원한다고 구단에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날 팔지 않겠다는 구단의 의사 역시 수용한다”며 계속 파리에서 뛰는 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당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PSG에 음바페의 이적료로 1억3700만 파운드(2200억 원)를 웃도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엔 영국 매체들을 중심으로 음바페의 가족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집을 샀다는 이야기가 돌며 이적설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 그러나 PSG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부했고, 음바페는 최소 올겨울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기 전까진 팀에 잔류하게 됐다.
그는 “내가 8월 마지막 주에 이적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건 도둑놈 같은 짓"이라며 "난 이미 지난 7월 말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이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일찍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구단과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음바페는 “사람들은 내가 6~7차례 제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레오나르도 단장과 더 이상의 대화를 원치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올해 스물두 살, 프랑스 국적인 음바페는 2017년 8월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이래 182경기에 출전해 136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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